[스페인|빌바오] 스페인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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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여행만큼 강한 중독성이 있는 것은 없다.
여행을 다녀온 그 날 공항에서부터 아쉬움이 밀려와, 곧 또다른 여행을 이미 계획하고 있을 정도니..

이번 여행도 작년부터 미뤄왔던 나의 염원이었다.
단지 여행지가 바뀌기를 수십번 했을 뿐..
사실 스페인은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나라였지만,
주변에서 들은 감히 갈 수 없을 '위험한 스토리' 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나중에 신랑과 함께? 혹은 단체관광여행으로나 가야지..하는 곳이었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스페인을 택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우선 따뜻한 '날씨' 였다.
한국에서도 추운데 타국에까지 가서 추운 날씨로 고생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호주를 가기에는 왠지 끌리지 않아 유럽 중 따뜻한 나라를 찾았는데,
제일 괜찮은 곳이 스페인밖에 없더라는 -,-;

뭐 여차저차 이차저자해서 비행기 티켓 구입, 호텔 예약 등을 하고
(무서운 곳을 피해) 제일 먼저 우리가 여행할 도시는 빌바오가 되었다.
사실, 옛날에 TV에서 본 자동차 CF가 아니었으면 난 이 동네에 대해 전혀 몰랐을 터..
미술관 하나로 도시의 테마가 바뀌어버린 곳, 빌바오.
그 구겐하임 미술관을 보기 위해 우린 첫번째 여행지를 빌바오로 택했다.

아침에 도착한 빌바오는, 북적하고 살짝 지저분한 인상의 마드리드와는 달리,
내가 마치 북유럽에 온 듯 청명하고 맑은 공기와 시내를 선사해주었다.
스페인의 어느 도시가 마찬가지인듯, 빌바오도 오전에는 너무나 한가로웠다.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가는 방법 외에 전혀 이 동네에 대해 아는 지식이 없는터라
빌바오 시내를 걸으며 역사와 건물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Walking tour를 신청했다.
스페니쉬와 영어로 번갈아가며 능숙하게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에 따라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주변에서 출발하여 시내 중심가까지
이곳의 역사와 건물들의 설립 배경에 대해 듣게 되었다.
4유로가 전혀 아깝지 않은 (물론 영어를 완벽하게 알아들을 수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시간이었다.
그렇게 투어를 마치고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돌아와 미술관의 레스토랑에서 매우 괜찮은 식사를 하였다.
(나중에 다른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낀거지만 이 가격에 이런 괜찮은 음식이 나올 수 있었다는게 놀라울 따름!!!)
배를 든든히 채우고 미술관 관람을 하였는데, 훌륭한 작품들도 많았지만
사실 미술작품보다는 개인적으로 이 미술관 자체에 대해 너무나 감동한지라
내부 건물 구조를 보면서도 어찌나 내심 감탄을 했던지...
그렇게 구경을 하고 나니 시간이 훌쩍 흘러 해는 뉘엿 뉘엿 지고..
빌바오에도 있다는 구시가를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될 것 같아서
12유로나 하는 거금을 들여 Bus Tour를 했다. 물론 내리지 않고 그냥 타고 한바퀴 돌았다.
빌바오 강변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도시, 빌바오.
인상적이었던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빌바오의 하루는 버스투어로 그렇게 마무리를 했다.
 
 첫째날 일정
- 빌바오 Walking tour
-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 점심
- 빌바오 Bus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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